2026. 10. 11. 10:54ㆍ투어
안녕하세요!
지난번 영흥도 라이딩으로 3세대 하야부사 포지션 적응을 마친 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BZM 팀 여수 박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투어는 수도권에서 전남 여수 돌산까지 내려가는 왕복 800km+ 급 장거리 투어였는데요. 시작부터 BZM 팀만의 특별한 '비밀병기' 덕분에 아주 쾌적하게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스펙타클하고 감성 가득했던 여수 박투어 1일차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 1. 집결 및 출발: 이마트24 화성서해로점 (08:00)

아침 일찍 고급유를 가득 채우고 1차 집결지인 화성서해로점에 도착했습니다. 장거리 박투어인 만큼 팀원분들 모두 설레는 마음으로 모이셨더군요.

이번 박투어에는 BZM 팀만의 최강 비밀병기가 동행했습니다. 바로 짐을 전담해 줄 ‘지원 차량(네발이 자동차)’이 함께한 것인데요!
보통 2박 3일 박투어라고 하면 바이크마다 탑박스, 사이드백, 리어백이 주렁주렁 달리기 마련인데, 이번엔 옷가지와 세면도구, 각종 짐을 전부 서포트 차에 실어버렸습니다. 심지어 사이드박스가 있는 바이크들도 짐을 전부 차로 옮겨 적재했죠 ㅋㅋㅋ
덕분에 제 하야부사도 순정 고유의 날렵한 싱글 시트 캐노피 라인을 그대로 살린 채, 짐 무게 부담 없이 가볍고 스포티하게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황제 박투어'!

🍲 2. 완주 편백기사식당 & 🚨 R1 타이어 비상 상황!



수도권을 벗어나 국도를 따라 충남 논산을 거쳐, 전북 완주 상관면에 위치한 '편백기사식당'에 도착해 점심을 먹었습니다.
저희는 청국장과 돼지불고기를 주문했는데, 깊고 구수한 청국장에 불향 나는 돼지불고기 조합이 정말 완벽했습니다.
밥과 국을 마음껏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장거리 라이딩으로 지친 배를 든든하게 채웠네요. (요즘 이런 정겨운 기사식당들이 점점 사라져가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ㅠㅠ)
그런데 식사를 마치고 바이크를 점검하던 중 투어 최대의 비상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팀 큰형님의 R1 뒷타이어에서 철심(실밥)이 튀어나오기 시작한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만약 식당에서 체크하지 못하고 고속 라이딩을 계속 이어갔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하필 연휴 기간이라 당장 타이어 교체가 가능한 센터를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급히 순천의 유명한 '여순바이크'에 문의해보니 다행히 타이어 재고가 있고 바로 작업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큰형님은 식사를 빠르게 마치시고 타이어 교체를 위해 먼저 순천으로 급히 출발하셨습니다.
라이딩 전/중간 타이어 점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 3. 여수 돌산 숙소 도착 & 동네 민폐남(?) 등극 스토리

순천 아리랑휴게소와 여수 시내 구봉산주유소를 거쳐, 드디어 최종 목적지인 여수 돌산의 팀장님 시골집 숙소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조용한 시골 마을이다 보니 여러 대의 배기음 큰 바이크로 주민분들께 민폐를 드릴까 봐 저희만의 '특별 작전'을 세웠습니다. 동네 입구 도로에 잠시 모두 대기하고, 팀장님이 먼저 들어가 대문을 완전히 열어두시면 한 번에 신속하게 쑉! 들어가기로 한 것이죠.
그런데... 저와 제 앞의 팀원 한 분이 순간 길을 착각하는 바람에 얼결에 동네 한 바퀴를 크게 돌고 말았습니다 ㅋㅋㅋ (본의 아니게 동네 민폐남 등극... 주민분들 죄송합니다 😅)


다행히 잘 도착해서 접한 시골집은 그야말로 ‘치유(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도심을 벗어나 마주한 한적함과 맑은 공기, 그리고 산들산들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밭의 벼들이 서로 스치며 내는 사락사락 소리가 마음을 너무나 평온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복잡한 도심을 떠나 바이크를 타고 여기까지 달려온 보람을 온몸으로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 4. 생각지도 못한 능력자 형님의 반전 (저녁 식사 이동)
잠시 시골의 정취를 느끼며 짐을 정리하고 저녁을 먹으러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저희는 전부 바이크이고 지원 차(네발이)는 1대뿐이라, 저녁을 먹으며 기분 좋게 반주라도 한잔하려면 이동 수단이 애매한 상황이었는데요.
그때 팀원 형님 한 분이 잠시 어디론가 다녀오시더니... 무려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끌고 나타나셨습니다! (아니 이 엄청난 능력 뭐죠?! ㅋㅋㅋ)
덕분에 바이크는 모두 숙소 마당에 안전하게 주차해 두고, 최상급 SUV를 타고 편안하고 안전하게 저녁 식사 장소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지원의 서포트 카부터 맛있는 기사식당 백반, 타이어 비상 상황, 그리고 정겨운 시골집과 레인지로버의 등장까지! 스펙타클하고 즐거움이 넘쳤던 여수 박투어 1일차가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과연 저녁 자리에서는 어떤 맛있는 음식과 에피소드가 이어졌을지, 그리고 2일차 오전에 벌어진 이야기와 상행선 복귀길 스토리는 다음 2편 포스팅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안전운전 하세요!
'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6. 10. 10 주말라이딩] 3세대 하야부사 여수 박투어 2편: 포차거리 트렁크 테트리스와 찬물 샤워(여수 밤바다~수원 복귀) (0) | 2026.10.15 |
|---|---|
| [26.10.04 주말라이딩] 3세대 하야부사 첫 주행! BZM 팀원들과 함께한 영흥도 박대백반 라이딩 (수원, 시화나래, 영흥도, 대부도) (0) | 2026.10.04 |
| [주말라이딩] 파란 하늘 아래 삽교호 & 송탄 미스진버거 짧바리 (0) | 2026.09.07 |
| [26.08.23 주말 라이딩] 오산 출발 태안 신진항 형제수산 당일치기 투어 (오징어 물회 & 통오징어찜 맛집) (0) | 2026.09.06 |